전 시 명 : 공현진 개인전 수피·樹皮·sufi·로서 살아가는 것
전시기간 : 2015. 8. 31 (월) - 9. 6 (일) ?
오 프 닝 : 2015. 9. 1 (화) pm. 1:00
전시장소 : space 804?
수피·樹皮·sufi·로서 살아가는 것
To live as a Sufi
공씨 개인전
수피: 나무 수(樹), 가죽 피(皮), 즉 나무의 껍데기 부분을 나타내는 용어, 동음이의어로서 다른 의미의 수피(sufi): 이는 이슬람교도의 일부가 신봉하는 일종의 신비주의 신념 또는 사상인 ‘수피즘(Sufism)’을 줄인 말.
<수피·樹皮·sufi·로서 살아가는 것>의 전시형태역시 바로 이러한 두 가지 수피의 개념을 교묘하게 엮어낸 도취적 가상공간 속에서 전개되며, 이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스스로 수피의 입장이 되어 어떠한 의식을 치루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.
전시장에서 수피로서 살아가는 것을 관람하는 방식은 개인의 체험에 의존할 뿐이다. 그 어떠한 의문도 서로 맞물릴 수 없이 생각 속에 정체될 뿐이다. 아마도 어떠한 시점부터 수피로서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인들에게는 늘 상 스스로의 의식을 치룰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을지 모른다. 애초에 없었던 공간이지만,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법한 그런 공간을.